Why의 중요성,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Start with Why)』 Books



 사둔 지는 꽤 시간이 흘렀는데, 오늘에서야 다 읽은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그 책 자체로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세상을 보는 하나의 관점을 제공해 준 것들인데, 이 책 역시 오늘부로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타인을 조종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조종하는 것은 빠르고 일시적으로 효과를 내기에는 좋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때문에 그 변화를 지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방식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그 비결은 Why > How > What의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왜' 하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잡고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실천해서 무엇을 만들어낼지를 고민해야만 나, 주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드러나는 것은 대상(What)이나 방법(How)이고, 이유(Why)는 언어화하기 무척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핵심인 Why보다는 What과 How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Why를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하면, 그들을 진정으로 설득시킬 수 없으며, Why-How-What의 일관성에서 나올 수 있는 진정성 또한 전파하기가 무척 힘들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면, 결국 설득력을 잃게 되는 것이고 자신과의 경쟁/타인과의 차별화 또한 실패하게 된다.

 이유/목적/신념으로부터 출발하여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개인/기업은 타인을 감화시키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들의 진정성이 혁신가(Innovator)와 Early Adapter들을 움직이고, 이러한 변화가 이어져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애플, MS, 스타벅스, 월마트 등은 창업주의 Why가 일관성 있게 실현되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창업주의 Why가 진정성 있게 전달되지 않은 시기에는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거시적이고 상대적으로 항구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집단 구성원들에게 하나로 통하는 신념을 납득시키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하여 내/외부 구성원에게 전파하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의 내용을 '카카오톡은 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을까?'라든가 '게임 업계의 주장은 왜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일까?' 등에 적용시켜보면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카카오는 그들의 Why를 What으로 잘 구현시켜 진정성 있게 전달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은 것이고(물론 Why를 잘 실현하기 위한 How의 선택 또한 탁월했다고 본다), 게임 업계는 그들이 미션이나 비전으로 내세우는 Why를 실제 What으로 구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물론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 아닐까 짧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은 과연 Why가 명확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간 리더들이 올바른 How를 선택하고 있는지, 또 말단 사원인 내가 구현하는 What이 과연 Why의 기준에 맞추어 구현되는지에 대해 점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너무 'What'의 주제들에만 고민을 한 것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책 읽으니까 좋다... 그냥 오늘 하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오늘 읽은 내용들을 적용시켜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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