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눈과 마음이 즐거운 3D 영화! Movies

 오늘 조조로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을 보고왔다. 본격 3D 애니메이션인 만큼 표값이 만만치 않았지만, 본전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바타 이후로 본 첫번째 3D 영화였는데, 두번째라 그런지 지난번 관람보다 눈의 피로도 훨씬 덜했고 아바타와는 다른 종류의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드래곤 길들이기에서도 멋진 비행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보다 빠른 속도감과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함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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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블로그를 참조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주인공 세력(바이킹)과 드래곤들은 예전부터 심한 갈등을 겪고 있었지만, 독특한 사고방식의 족장의 아들 히컵(hiccup)과 강력한 용인 나이트 퓨리(night fury) 투쓰리스(toothless)의 만남으로 인해 두 종족 간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표면적으로는 서로를 멸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 공존의 길을 찾게 된다. 주인공 히컵의 용기와 협동의 중요성, 그리고 타협을 통한 새로운 길의 모색 등의 다양한 교훈을 제시함으로써 아동 관객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요새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그에 관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어서 그런지, 나는 영화에 등장하는 바이킹vs드래곤의 대치 국면이 남과 북의 대치 상황과 무척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서로 휴전선을 가운데 두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고, 때때로 갈등이 폭발해 서로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영화에서 히컵이 보여준 것처럼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서로가 양보와 타협을 통합 협력을 이룰 수 있다면 공존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생각이 김정일을 비롯한 현 북한 지도부를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들의 무리한 움직임과 위협은 도를 넘을 때가 있고, 수많은 희생을 낳게 했다. 하지만 무력을 통한 복수는 또다른 피를 불러올 뿐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머리가 복잡해지는 이런 상황일수록 좋은 영화 한 편 보고 머리를 식히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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