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피에프창 食道樂

 최근에 인천 송도에도 새로 피에프창이 생겼다고 하길래 방문했습니다. 작년에 하와이 여행가기 전에 직장 동료분께서 맛있으니까 가보라고 추천해 주셨지만, 하와이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집중하느라 못가서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국내에도 피에프창 매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집에서 멀어서 미루기만 하다가, 이번 연휴 기간에 가까운 송도 지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우선 가장 좋았던 것은 매장이 새로 열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들었고, 매장이 위치한 '트리플 스트리트' 자체가 아직은 덜 유명하다보니 웨이팅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서빙 하시는 분들도 무척 친절하셨고요.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모르니 무난하게 2인 세트(\49,000)를 시켰습니다. 대표 메뉴인 창스 치킨 레터스 랩(Chang's Chicken Lettuce Wraps)과 크리스피 허니 쉬림프, 아이스티 2잔, 크런치 쇼콜라, 커피 2잔이 나오더라고요. 치킨 레터스 랩은 닭고기를 양상추와 곁들여 먹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느낌이었고, 왠지 살이 덜 찌는 기분이 들어서 죄책감도 덜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피 허니 쉬림프는 상상하는 그 맛이었는데, 마치 소면을 부숴서 튀겨둔 모양의 튀김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씹는 식감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크런치 쇼콜라는 평범했지만 입가심으로는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밥 먹고 2차로 커피나 디저트 먹으러 따로 가지 않아도 되어서 돈과 시간이 절약이 되어서 좋더라고요. 절대적인 가격은 싼 편은 아니었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고, 다음에는 2명이 아니라 4명 정도 모아서 다양하게 이것저것 맛보기 위해서라도 꼭 재방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마침 포켓몬 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되고 있어서 주변에 볼것도 많았네요. 지하에도 방송 여러번 탔던 유명 식당들의 분점이 있으니 앞으로 조만간 방문하여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부평구청] 김뿌라 食道樂

 어렸을 때부터 해산물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일식을 참 좋아하지만, 같이 맛집을 다니는 동행인이 회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언젠가부터는 일식을 자주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시험 끝나면 신촌 등지로 친구들과 초밥을 먹으러 다녔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는 머나먼 기억이 되었네요ㅠㅠ 

 불행 중 다행으로, 새로 이사온 집 앞에 초밥집이 있어서 언제고 꼭 가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마침 동행인이 초밥을 먹으러 가도 좋다는 아량을 베불어주신 덕분에 모처럼 초밥을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실제 방문일은 올해 3월인데, 2시쯤 느지막하게 방문하는 바람에 너무 배가 고파서 식당 사진은 없고 음식 사진만 :)


 점심에는 특별메뉴로 '점심초밥'이 제공되는데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초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8Pcs의 초밥 중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것은 없었으나, 가격이나 구성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으로 잘 먹고 왔다고 생각 ㅋㅋ

 처음 방문했기 때문에 튀김 小(\10,000)로 시켰는데 (우측 튀김), 마침 오징어가 싸게 들어와 맛보시라며 서비스로 오징어 튀김을 주셨습니다. 주문한 튀김은 바삭하고 맛이 괜찮았는데(특히 새우튀김!!), 서비스 오징어는 아무래도 머리 쪽 부분이라 그런지 약간 쫄깃함은 덜하긴 했지만, 짭조름하고 오징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회를 못먹는 분 덕분에 언제 또 초밥을 먹으러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부평구청 근처 사시는 분들은 한번쯘 방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경영학 이론을 통한 인생 지침,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Books

 입사 1년차 때, 학생때보다는 좁아진 나의 인생의 길을 보며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당장 내일 일도 예측하기 힘든 것이 인생이라지만, 특정 업계에 들어와 특정 직무를 맡아 이대로 커리어를 쌓아나가다가 나중에 후회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인터넷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구매했는데, 정작 다 읽은 그로부터 1년 뒤인 오늘이다. 물론 아직도 어디로 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고 고민하고 있지만 ^^;

 책 제목만 보면 소위 인생 좀 살아본 사람이 "여러분 인생을 ~~하게 살아야 합니다"하고 꼰대(?)질을 하지 않을까 우려도 들었지만, 정작 책 속의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경영학 이론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일종의 Tip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다양한 기업의 흥망성쇠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이 내린 결론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1장 
- 동기부여 요인(motivation factor)과 위생 요인(hygiene factor)을 구분하고 우리를 만족시켜 주는 것은 동기부여 요인이라는 것
- 우리는 종종 위생 요인을 동기부여 요인으로 착각하고 거기에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투자한다는 것

2장 (혼다-수퍼커브 사례, 디즈니 테마파크 사례)
-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적 선책은 의도적 전략(deliberate strategy)과 창발적 전략(emergent strategy)이 있으며, 우리의 인생은 예측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 전략에만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고 창발적 전략에 의한 기회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것
- 전략이 효과를 보게 만들기 위한 잣대로 '전략이 효과를 보게 만들려면 무엇이 사실로 판명되어야 하는가?' 사용하기

3/4장 (건강관리 장비 소노사이트 사례, 유니레버 혁신 지체 사례, 이리듐 새터라이트 사례)
- 자원 할당이 중요하며,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의도적으로 단기적인 성과 뿐만 아니라 장기적 목표를 노릴 것

5장 (이케아 사례, 건강주스 V8 사례)
- 해야 할 일(job to be done) 이론 >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는 사실 우리가 일하기 위해 제품을 고용하는 것과 같다는 통찰
- 기업은 일상의 일을 이해하고 그 제품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개발해야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
- 인생에서 행복에 이르는 길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전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을 찾는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
- 희생이 깊어질 수록 헌신? 애착?도 깊어진다는 것

6장 (Dell과 Asus 사례)
- 현재 시점에는 아웃소싱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게 만들 수 있다는 것
- 자녀 교육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전문가에게 자녀를 맡기기만 하다가 정작 자녀의 삶에 개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 상실)

7/8장 
- 지식보다는 프로세스, 경험이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큰 자원이 된다는 것. 크게 보면 기업/가족의 문화

9장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 사례)
- 한계적 사고를 통해 현 상태 유지가 바람직해 보일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다가는 전부 다 잃을 수 있다는 것
- '한 번만 예외를' 두는것보다 '예외 없이' 하는 것이 목표달성에 미치는 영향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경영학 이론을 우리 삶에 접목시킨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주고 있는 많은 사례와 이야기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앞으로 읽을 책들에서 나의 개인사적 이야기들을 접목시켜 생각해 보도록 좋은 예시를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다. 후반부로 가면 자녀 교육이라던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미혼인 나에게 아직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양한 사례들을 읽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어서 만족한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5장과 9장이라서 나중에 다시 본다면 저 부분만 보면 될 것 같다.

단 하나에 집중하라! 『The One Thing』 Books

 2013년의 마지막 주에 읽은 책이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본가에서 자취방까지 가면서 할 일이 없을까봐 집에 있는 책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골라서 집어들었는데, 최근 고민하고 있는 내용과 맞아 떨어져서 그런지 참 재미있게 잘 읽었다.

 책의 요지는 단순하다. To do list를 만들어 거기 적혀있는 것들을 묵묵히 하나씩 해 나가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시간과 주의, 집중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의 경중(輕重)을 따지지 않고 무작정 달려드는 것은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우리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게 된다. 저자가 권하는 방법은 어떤 다른 것도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만들만큼 중요한 "단 하나"를 찾아서 그것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여함으로써,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다룰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좋은 습관을 통해 목표를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공에 대한 통념 6가지를 하나씩 반박하고(모든 일이 다 중요하다-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각각 중요도가 다르다,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실제로 사람은 하나 이상에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멀티태스킹은 주의력을 분산시켜 모든 것을 망쳐버린다,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성공은 좋은 습관 형성을 통한 관성으로부터 온다,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의지력 또한 소모되는 자원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일과 삶에 균형이 필요하다-기계적인 중도에 집착하는 삶은 중요한 것에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직업적 삶의 성공을 위해서는 극단적으로 힘을 쏟고[집중과 휴식의 완급조절이 중요], 개인적 삶은 중요한 요소를 위해 최소한의 관심이 필요하하다,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기적은 극단에서 일어난다),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는 방법(초점탐색 질문을 통해 장기/중단기 목표 설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성공에 대한 기존 통념 중 내가 받아들이고 있었던 몇 가지를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대학 진학 이후부터 항상 '삶과 일의 균형'을 찾아가며 무엇이든 소극적으로 임한 적이 많았는데, 정작 내가 바라는 변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적절한 수준을 지키는 것이 단순히 멈춰있는 상태가 아니라, 좌우로 균형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정작 내 삶과 이어서 생각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또, 좋은 습관의 중요성과 초기 성공을 통한 도미노 효과(앞에 서 있는 도미노는 1.5배 큰 도미노도 쓰러트릴 수 있다고 한다)를 알게 된 것도 좋았다.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회사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국한되서 나의 목표를 가둬두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장기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한 해(2013년)에는 정말 독서량이 적었다. 아마 인생 최저 독서량일지도. 2014년에는 의미있고 목적있는 독서를 통해 나의 20대를 보다 알차게 채워야지.


Why의 중요성,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Start with Why)』 Books



 사둔 지는 꽤 시간이 흘렀는데, 오늘에서야 다 읽은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그 책 자체로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나에게 세상을 보는 하나의 관점을 제공해 준 것들인데, 이 책 역시 오늘부로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타인을 조종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조종하는 것은 빠르고 일시적으로 효과를 내기에는 좋지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때문에 그 변화를 지속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영감을 주는 방식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그 비결은 Why > How > What의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왜' 하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잡고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실천해서 무엇을 만들어낼지를 고민해야만 나, 주변,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드러나는 것은 대상(What)이나 방법(How)이고, 이유(Why)는 언어화하기 무척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핵심인 Why보다는 What과 How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Why를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하면, 그들을 진정으로 설득시킬 수 없으며, Why-How-What의 일관성에서 나올 수 있는 진정성 또한 전파하기가 무척 힘들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면, 결국 설득력을 잃게 되는 것이고 자신과의 경쟁/타인과의 차별화 또한 실패하게 된다.

 이유/목적/신념으로부터 출발하여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산출해내는 개인/기업은 타인을 감화시키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이들의 진정성이 혁신가(Innovator)와 Early Adapter들을 움직이고, 이러한 변화가 이어져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애플, MS, 스타벅스, 월마트 등은 창업주의 Why가 일관성 있게 실현되었기 때문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창업주의 Why가 진정성 있게 전달되지 않은 시기에는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거시적이고 상대적으로 항구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집단 구성원들에게 하나로 통하는 신념을 납득시키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하여 내/외부 구성원에게 전파하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의 내용을 '카카오톡은 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을까?'라든가 '게임 업계의 주장은 왜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것일까?' 등에 적용시켜보면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카카오는 그들의 Why를 What으로 잘 구현시켜 진정성 있게 전달했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은 것이고(물론 Why를 잘 실현하기 위한 How의 선택 또한 탁월했다고 본다), 게임 업계는 그들이 미션이나 비전으로 내세우는 Why를 실제 What으로 구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물론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불식시키지 못한 것이 아닐까 짧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내가 속한 조직은 과연 Why가 명확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간 리더들이 올바른 How를 선택하고 있는지, 또 말단 사원인 내가 구현하는 What이 과연 Why의 기준에 맞추어 구현되는지에 대해 점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너무 'What'의 주제들에만 고민을 한 것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책 읽으니까 좋다... 그냥 오늘 하루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오늘 읽은 내용들을 적용시켜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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